잇몸 치료에 항생제가 도움이 되나요?
핵심 요약
코크란 문헌고찰(45건 연구, 2,664명)에 따르면 스케일링·치근활택술에 항생제를 추가했을 때 개선 경향은 있었지만 근거 확실성이 매우 낮았습니다. 유럽치주학회 지침도 항생제를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쓰기보다 특정 상황에만 선택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치주염(잇몸병) 치료라고 하면 흔히 스케일링·치근활택술(SRP)을 떠올리지만, 여기에 항생제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치과에서 처방하는 전신 항생제가 치주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다룹니다 — 시중에서 판매되는 잇몸 건강 보조제나 특정 상품명 제품의 효과를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45건의 무작위대조시험(성인 2,664명 참여)을 종합한 코크란(Cochrane)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스케일링·치근활택술에 아목시실린+메트로니다졸, 메트로니다졸 단독, 아지스로마이신,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 클린다마이신,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등 다양한 항생제를 추가로 처방했을 때 치주낭 깊이, 부착 손실, 출혈 지수 같은 임상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구들 사이의 결과 차이(이질성)가 매우 커서, 근거의 확실성은 '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연구진은 "임상의와 환자에게 보조적 전신 항균제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알려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대부분 가벼운 소화기 증상(메스꺼움, 구토, 금속맛, 설사)에 그쳤습니다.
유럽치주학회(EFP)가 발표한 임상진료지침(S3 수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이 지침은 치주염 치료를 단계적으로 접근하도록 권고하며, 항생제 같은 보조적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임상 상황에 한해 선택적으로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까지의 근거로는 치주 치료 시 항생제를 일률적으로, 관행적으로 추가 처방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생제 추가 여부는 치주염의 중증도, 특정 세균 감염 여부, 전신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치과의사가 개별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며, 스케일링·치근활택술 같은 기본적인 비외과적 치료가 여전히 치주 치료의 핵심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잇몸 관련 건강기능식품이나 특정 제품의 효과는 이 문헌고찰이 다룬 '치과에서 처방하는 전신 항생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므로, 제품별 실제 임상 근거는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출처
- Adjunctive systemic antimicrobials for the non-surgical treatment of periodontitis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PMC/NCBI)
- Evidence-based, personalised and minimally invasive treatment for periodontitis patients — the new EFP S3-level clinical treatment guidelinesEuropean Federation of Periodontology (EFP) / British Dental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