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은 충치 예방에 정말 효과가 있나요?
핵심 요약
2015년 코크란 리뷰는 자일리톨 껌의 효과를 결론짓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지만, 2024년 새 문헌고찰은 충치 위험이 높은 어린이에게서 예방률 32~114%(대부분 45~66%)의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저위험군이나 사탕 형태에서는 효과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자일리톨은 자작나무 등에서 추출하는 천연 5탄당 당알코올로,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감미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근거의 확실성은 제품 형태와 사용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5년 발표된 코크란(Cochrane) 체계적 문헌고찰은 10건의 연구(참여자 5,903명)를 검토했는데, 자일리톨 껌과 무처치를 직접 비교해 기준을 충족한 연구는 없었고, 다른 자일리톨 제품(정제, 시럽, 물티슈 등)의 효과는 근거가 낮음~매우 낮음 수준이어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자일리톨 10%가 포함된 불소치약은 불소만 든 치약보다 2.5~3년 사이 영구치 충치를 13% 줄였다는 근거가 있었는데, 이는 같은 연구진이 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2건의 연구에서만 나온 결과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명시했습니다.
이후 2024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은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줍니다. 15건의 연구(자일리톨 껌 10건·3,466명, 사탕 6건·1,023명 등)를 종합한 결과, 자일리톨 껌은 충치 위험이 높거나 중간 수준인 어린이 집단에서 뚜렷한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 10건 중 9건의 연구에서 충치 예방률(prevented fraction)이 30%를 넘었고, 범위는 32~114%(대부분 45~66% 수준)에 달했습니다. 반면 충치 위험이 낮은 집단에서는 효과가 통계적으로만 유의하고 임상적으로는 크지 않았으며(예방률 약 22%), 자일리톨 사탕은 특히 저위험군에서 일관된 예방 효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 리뷰에 포함된 연구 대부분이 '보통' 또는 '낮음' 수준의 질로 평가되어, 고품질 연구의 부족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정리하면, 자일리톨 껌은 특히 충치 위험이 이미 높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비교적 뚜렷하지만, 충치 위험이 낮은 사람이나 사탕 형태의 제품에서는 효과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자일리톨 제품은 칫솔질·치실 같은 기본적인 구강위생 관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며, 본인의 충치 위험도에 따라 실제로 도움이 될지는 치과에서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Xylitol-containing products for preventing dental caries in children and adultsCochrane
- The effect of xylitol chewing gums and candies on caries occurrence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with special reference to caries level at study baselineEuropean Archives of Paediatric Dentistry (PMC/NC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