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에 구강장치가 효과가 있나요?
핵심 요약
구강장치는 CPAP(지속기도양압기)을 못 견디거나 대체 치료를 원하는 성인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CPAP보다 치료 효과는 다소 낮지만 사용 순응도가 높은 편이며, 치과의사가 맞춤 제작한 장치와 이후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하기 위한 구강 내 장치(구강장치, mandibular advancement device)는 자는 동안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기도를 넓혀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미국수면의학회(AASM)와 미국치과수면의학회(AADSM)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5년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구강장치는 지속기도양압기(CPAP) 치료를 견디지 못하거나 다른 치료를 선호하는 성인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환자에게 권장되는 치료법입니다.
효과 면에서는 CPAP이 수면호흡장애를 줄이고 각성을 없애며 산소포화도를 개선하는 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구강장치는 상대적으로 착용이 간편해 CPAP보다 환자의 실제 사용 순응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어, 치료 효과 차이가 실제 임상 결과에서는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지침은 설명합니다.
지침은 몇 가지 구체적인 권고도 담고 있습니다. 기성품(맞춤 제작이 아닌) 장치보다는 치과의사가 개인의 치아 구조에 맞춰 제작하고, 아래턱을 내미는 정도를 단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titratable) 맞춤형 장치를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장치를 착용한 이후에는 반드시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실제로 치료 효과가 있는지 재확인하도록 권고하며, 장치를 처방한 치과의사는 치아·턱관절 관련 부작용이나 교합(무는 상태) 변화가 생기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실제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침이 많아지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 아침에 느껴지는 치아·턱 불편감이 흔하며, 장기간 사용 시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리는 정도(교합)가 서서히 변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TMJ) 관련 증상을 살펴본 한 연구에서는, 장치 사용을 중도에 그만둔 환자들에게서 턱관절 마찰음(크레피투스)이 더 흔하게 관찰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장기간 사용이 턱관절 증상을 반드시 악화시키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미 턱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 전 치과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의심된다면 자가 판단으로 시중의 구강장치를 구매하기보다는, 먼저 수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의 상태(경증~중등도 OSA, 단순 코골이, CPAP 사용이 어려운 경우 등)에 구강장치가 적합한지 확인한 뒤, 치과에서 맞춤 제작과 사후 관리를 함께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
- AASM and AADSM Issue New Joint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Oral Appliance Therapy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
- Effect of Mandibular Advancement Device Therapy on the Signs and Symptoms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PMC/NC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