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핵심 요약
잇몸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태(플라크)로 인한 치은염이며, 사춘기·생리·임신 등 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더 예민해지는 시기에도 잘 나타납니다. 대부분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 스케일링으로 개선됩니다.
의료정보 검수
조정민 · 대표원장 · 로이스치과의원 창원점검수일 2026년 9월 14일
양치질을 하거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치태(플라크)로 인한 치은염입니다. 치아 주변에 세균막인 치태가 쌓이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는 칫솔질 같은 가벼운 자극만으로도 출혈이 잘 발생합니다. 잇몸이 붉어지고 붓는 것도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단계(치은염)는 관리를 통해 충분히 되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효과적으로 치태 제거를 다시 시작하면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치은염을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감수성이 있는 일부 사람에게서는 비가역적이고 파괴적인 질환인 치주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려져 있습니다.
치태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호르몬 변화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 생리주기, 임신, 폐경 등 호르몬이 크게 변하는 시기에는 같은 양의 치태가 있어도 잇몸이 더 예민하게 반응해 염증과 출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사춘기에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치 증가로 잇몸의 플라크 민감도가 높아지며(9~14세에 특히 두드러짐), 생리 직전에도 잇몸이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출혈 경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임신성 치은염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관련 연구에서는 임신한 여성의 약 35~100%가 이를 경험한다고 보고할 정도로 흔합니다. 주로 임신 2개월경부터 시작해 8개월까지 점차 심해지다가, 출산 후 호르몬이 안정되면서 함께 가라앉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행히 이런 호르몬 관련 잇몸 출혈도 관리를 통해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들은 올바른 칫솔질과 매일의 치실 사용, 정기적인 전문 스케일링이 생애 모든 시기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치태를 적게 유지할수록 호르몬 변화가 잇몸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잇몸 출혈이 반복되거나 양치질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치은염 또는 그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Gingivitis: The Past, the Present, the Future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 (PMC/NCBI)
- Understanding the Link Between Hormonal Changes and Gingival Health in Women: A ReviewCureus (PMC/NC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