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퇴축(치아 뿌리 노출)은 왜 생기나요?

핵심 요약

잇몸 퇴축은 성인의 상당수(1mm 이상 81.1%)가 겪으며, 치주염이 가장 큰 위험 요인(약 9.9배)입니다. 과도한 칫솔질, 흡연, 치아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힘도 원인이 되며,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관리나 잇몸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의료정보 검수
최율기 · 대표원장 · 로이스서울치과의원 김해점검수일 2026년 9월 22일

잇몸 퇴축(치아 뿌리 노출)은 잇몸 조직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분이 드러나는 상태로,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널리 나타납니다.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1mm 이상의 잇몸 퇴축은 성인의 81.1%, 3mm 이상은 48.4%, 5mm 이상의 심한 경우도 16.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치주염으로, 잇몸 퇴축 위험을 약 9.9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입술과 잇몸을 연결하는 조직(순소대)이 높게 부착된 경우(약 4.6배), 치태(플라크) 축적(약 4.3배)이 강한 연관성을 보였고, 남성, 흡연, 음주, 교합 외상(치아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힘), 과거 치주 치료 이력도 유의미한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잇몸이나 치조골이 얇은 것처럼 애초에 잇몸 퇴축이 잘 생기는 체질적·해부학적 소인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로 퇴축을 유발하는 직접적 자극입니다. 너무 세게 칫솔질하는 습관, 만성적인 치주 염증, 치주 치료 자체, 비정상적인 교합력(이갈이 등)이 대표적인 직접 원인으로 꼽힙니다. 흡연이나 혀·입술 피어싱, 치아 위치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잇몸이 퇴축되어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시린 증상이나 뿌리 충치가 생기기 쉬워지고, 나중에 보철·수복 치료를 할 때도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부드러운 칫솔로 하루 두 번 꼼꼼히 양치하고 하루 한 번 치실을 사용하며, 담배 제품을 피하고 정기적으로(보통 6개월 간격)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미 퇴축이 시작된 초기 단계라면 국소 항생제, 스케일링·치근활택술, 접착(본딩)을 이용한 노출 부위 가림, 치아 배열 문제가 원인이라면 교정 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잇몸이식술이 가장 예측 가능하고 오래 지속되는 치료로 꼽히며, 입천장이나 기증 조직을 이용해 부족한 잇몸 조직을 보충합니다. 회복에는 대략 2주 정도가 걸립니다.

치아 뿌리가 눈에 띄게 드러나거나, 차갑거나 뜨겁거나 단 음식에 시림이 심해지거나, 잇몸 라인 부근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과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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