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가 일찍 빠지면 문제가 되나요?

핵심 요약

유치는 보통 만 6~7세부터 빠지기 시작해 12세까지 영구치로 교체됩니다. 이보다 1년 이상 일찍 빠지면(유병률 5.8~65.4%) 공간이 줄어 영구치가 삐뚤게 날 수 있어, 시기와 상태에 따라 공간유지장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의료정보 검수
최율기 · 대표원장 · 로이스서울치과의원 김해점검수일 2026년 9월 22일

유치(젖니)는 보통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 무렵이면 20개가 모두 나옵니다. 이후 만 6~7세 무렵부터 영구치에 자리를 내주며 빠지기 시작해, 대략 만 12세까지 순차적으로 영구치로 교체되는 '혼합치열기'를 거칩니다.

문제는 유치가 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1년 이상 일찍 빠지는 '조기 탈락'입니다. 관련 문헌에 따르면 조기 탈락의 유병률은 연구에 따라 5.8~65.4%로 폭넓게 보고될 만큼 드물지 않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충치이고 앞니 부위는 외상(넘어지거나 부딪혀 빠지는 경우)도 주요 원인입니다.

유치가 너무 일찍 빠지면 여러 문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빠진 자리로 옆 치아가 기울어지거나 이동하고, 마주보는 반대쪽 치아가 과도하게 자라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정작 그 자리로 나와야 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져 치아가 삐뚤게 나거나(총생) 심하면 매복되기도 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유치를 뽑은 뒤 6~24개월 사이에 위턱에서는 약 0.65mm, 아래턱에서는 1.24~1.47mm의 공간이 줄어들었으며, 이런 공간 손실의 대부분은 발치 후 4~6개월 이내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뒤 이후에는 크게 진행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유치가 일찍 빠졌다고 해서 항상 별도의 장치(간격유지장치, 스페이스 메인테이너)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후속 영구치가 곧 나올 시기라면 굳이 장치를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반대로 첫 번째 큰어금니(제1대구치)가 아직 나오지 않은 이른 시기에 유치 어금니가 빠졌거나, 이미 치열이 붐비는 경향이 있는 경우에는 공간유지장치가 권장됩니다. 특히 유치 두 번째 큰어금니가 일찍 빠진 경우에는 대부분 공간유지장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의 유치가 정상 시기보다 일찍 빠졌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소아치과에서 후속 영구치의 발육 상태와 남은 공간을 확인받아 공간유지장치가 필요한지 상담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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